부모의 SNS 사용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SNS 시대,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이 자녀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부모의 SNS 사용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자녀와의 관계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2~5세 사이의 영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의 SNS 사용 시간이 길수록, 실제 자녀와의 대화 시간은 그만큼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합니다. '셰어런팅'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자녀 정보를 무분별하게 공유하는 행위도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모의 SNS 사용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우리가 경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부모의 SNS 사용 시간, 자녀와의 대화 시간을 줄인다
한 연구에 따르면 SNS를 자주 사용하는 부모는 그렇지 않은 부모보다 자녀와의 대화 시간이 약 29% 줄어든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2~5세 자녀를 둔 어머니 6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SNS를 자주 사용하는 그룹의 하루 평균 SNS 사용 시간은 무려 169분에 달했습니다. 이 수치는 휴대폰을 보지 않을 때조차 자녀와의 소통에 영향을 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셰어런팅(Sharenting), 아이에게 무의식적 압박을 줄 수 있다
'셰어런팅'은 부모가 자녀의 사진이나 일상을 SNS에 공유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자랑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자녀에게는 무의식적인 압박감이나 '착한아이콤플렉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특히 부모가 원하는 행동을 강요하거나 SNS 업로드를 위해 특정 행동을 유도한다면, 아이는 점점 자신을 표현하기보다 타인의 기대에 맞추려는 성향을 갖게 됩니다.
SNS는 자녀의 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NS 사용이 많은 부모일수록, 아이는 정서적으로 고립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주의가 스마트폰에 집중되어 있는 동안, 아이는 외로움을 느끼며, 심리적 불안이나 분리 불안을 겪을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이와 같은 정서적 결핍은 장기적으로 아이의 자존감, 감정 조절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표로 정리한 SNS 사용과 자녀 상호작용 비교
구분 SNS 많이 사용하는 부모 SNS 적게 사용하는 부모
하루 평균 SNS 사용 시간 | 약 169분 | 약 21분 |
자녀와의 대화 시간 | 상대적으로 적음 | 상대적으로 많음 |
자녀의 정서 상태 | 고립, 불안감 가능성 있음 |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상태 가능성 |
SNS가 자녀의 창의성과 자율성에 미치는 영향
부모가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을 SNS에 올리기 시작하면,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 항상 '관찰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감정은 자녀의 창의적인 놀이를 제한할 수 있으며, 본인의 감정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게 만들 수 있습니다.
SNS 제한이 자녀와의 소통을 회복하는 첫걸음
SNS 사용 시간을 줄이면 자녀와의 대화 시간은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연구에서는 부모가 SNS 사용 시간을 하루 169분에서 21분으로 줄일 경우, 자녀와의 대화 및 놀이 시간이 확연히 늘어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자녀의 정서적 안정감과 애착 형성을 위해서는, 부모가 물리적 시간보다도 '마음이 머무르는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자녀 보호를 위한 SNS 사용 가이드라인 필요
부모 스스로 SNS 사용 습관을 점검하고, 자녀의 개인정보나 사진을 업로드할 때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SNS 게시물 하나가 자녀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온라인 공간에서의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전문적 지원도 중요하다
개인의 자율적인 조절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사회적인 차원의 인식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육기관, 보건소 등에서 부모 대상의 SNS 사용 교육이나 워크숍을 제공하고, 자녀 보호 관점에서의 콘텐츠 제작 가이드라인도 마련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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