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매일 쓰면 줄어드는 연간 쓰레기, 어느 정도일까?
일회용 컵과 텀블러, 1년간 환경 영향은 얼마나 다를까?
최근 친환경 실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느낌만으로 ‘좋을 것 같다’고 여겨지는 것보다, 실제 수치를 통해 두 방식의 차이를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텀블러를 매일 사용하는 사람과 일회용 컵을 매일 사용하는 사람이 1년 동안 만들어내는 쓰레기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비교합니다.
일회용 컵 사용, 얼마나 심각할까?
2020년 기준, 대한민국 1인당 연간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량은
102개로 추산되며, 전국적으로는 약 53억 개에 달합니다. 이 중 대부분이
재활용이 어려운 코팅된 플라스틱이나 종이컵으로 분류되며, 분해에는
수십 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서울시만 해도 연간
6억 개 이상의 일회용 컵이 사용되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텀블러의 진짜 환경 효과는?
텀블러는 제조부터 폐기까지 약 671gCO2를 배출합니다.
하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컵 1개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52gCO2임을
고려하면, 텀블러를 13회 이상만 사용해도 온실가스 총량에서는
종이컵보다 유리해집니다. 스테인리스 텀블러의 경우 환경 이익을
얻기 위해 최소 220회 이상은 사용해야 합니다.
연간 기준 폐기물과 온실가스 비교표
다음 표는 텀블러와 일회용 컵 사용자의 연간 배출량을
온실가스와 물리적 폐기물 기준으로 비교한 것입니다.
구분 온실가스 배출량 물리적 폐기물 발생량
텀블러 | 1.04kg CO2 | 1개 |
플라스틱 컵 | 18.98kg CO2 | 3.3kg (365개) |
종이컵 | 10.22kg CO2 | 2.2kg (365개) |
이 표에서 알 수 있듯, 텀블러를 꾸준히 사용하면 연간 온실가스는
최대 17.94kg CO2, 물리적 폐기물은 약 3.3kg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환경에 이로운 습관, 실제 사용은 어떨까?
이론상 텀블러는 분명 환경에 유익하지만, 현실은 다소 복잡합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는 평균 45.8회만 사용한 후 텀블러를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환경 효과를 얻기에
한참 부족한 수치로, 되려 자원 낭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텀블러 사용이 가져오는 사회적 변화
대한민국 전 국민 약 5,200만 명이 텀블러를 매일 사용한다면,
연간 약 53억 개의 플라스틱 컵이 사라지고, 쓰레기는
무려 170,000톤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절반만 다회용 컵으로 대체해도, 이산화탄소는
2억5천만kg 감축 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책과 실천, 함께 가야 한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연간 1억 개 이상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이며, 전국적으로 다회용 컵 대여 시스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책과 개인 실천이 결합될 때, 보다 강력한 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은 이미 데이터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1년간 환경 차이, 숫자로 보면 더 명확하다
텀블러 사용자는 1년에 약 1.04kg의 온실가스를 배출하지만,
플라스틱 컵 사용자는 18.98kg, 종이컵 사용자는 10.22kg을 배출합니다.
물리적 폐기물도 텀블러는 1개로 제한되지만, 일회용 컵은
최소 2kg~3kg 이상 발생시킵니다. 단 1년만 실천해도
텀블러 사용이 환경에 주는 영향은 절대적입니다.
환경을 위해 중요한 선택: ‘충분히, 오래’ 사용하기
텀블러를 무조건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히 오래 사용하는 것’입니다.
최소 6개월(180회) 이상 사용할 때 비로소 환경에
도움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텀블러 선택 시
디자인이나 브랜드보다 사용의 지속성을 우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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