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전달

고부 갈등,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포기'가 답일까?

by Delivery of information 2025. 10. 14.

고부 갈등,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포기'가 답일까?

"느리의 수신? 그것은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는 것입니다"라는 말 속 현실은 무엇일까?

현대 가족 구조 안에서 고부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단순한 감정 대립을 넘어서 역할과 가치관, 그리고 세대 간 인식 차이까지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수신”이라는 말이 강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해결책은 ‘포기’가 아닌 ‘재구성’입니다. 고부 갈등의 원인과 그 현실을 살펴보고, 어떤 방향으로 이해와 소통이 가능할지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고부 갈등은 왜 반복되는 걸까?

갈등의 뿌리는 단순한 감정싸움이 아닙니다.

시어머니는 전통적으로 가족 내 권한자였고, 며느리는 그 권한 아래 봉양자였죠.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아내로서, 한 가정의 중심으로서 며느리의 역할이 변화하며 시어머니와의 기대 충돌이 생기게 된 것이죠.

기대하는 역할 자체가 다르기에 충돌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역할 충돌'이 갈등의 핵심이다

과거에는 '시부모 봉양'이 며느리의 의무처럼 여겨졌지만,

지금의 며느리는 '부부 중심의 삶'을 우선합니다.

이 차이로 인해 고부 갈등은 단순한 성격 차이를 넘어서 '가족 역할에 대한 인식 차이'로 확장되는 거죠.

시대 며느리 역할 가족 중심 구조

과거 시부모 봉양, 출산 시부모 중심
현재 아내, 자녀 교육 중심 부부 중심

'애정 구조'의 충돌: 아들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시어머니는 아들이 결혼 후에도 자신과의 친밀함을 유지하길 바랍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아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가족 단위가 형성되며, 이 변화가 시어머니에게는 '관계 약화'처럼 느껴지는 거죠.

이때 며느리는 단지 '가족 구성원'이 아닌 ‘경쟁자’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수치는 말해준다, 갈등은 현실이다

200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가족 간 불화의 주요 원인 중 고부 갈등이 8.9%를 차지합니다.

1위는 성격 차이(49.7%), 2위는 경제 문제(14.6%)이고, 그 뒤를 이은 수치입니다.

이는 ‘작은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해결의 시작은 ‘이별’이 아닌 ‘연합’

성경 창세기 2장 24절에는 "남편이 부모를 떠나 아내와 연합할지니라"는 말이 나옵니다.

현실에서도 이 구절은 의미를 가집니다.

‘떠난다’는 건 관계를 끊는 것이 아니라, 중심을 이동하는 것입니다.

남편이 부모와 적절한 심리적 거리 조절을 해야, 아내와의 관계도 안정될 수 있는 구조죠.


각자의 세계를 이해해야 평화가 찾아온다

갈등을 완전히 없애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서로의 배경과 기대, 가치관을 인정할 수 있다면 갈등의 크기는 줄어듭니다.

이해할 포인트 시어머니 입장 며느리 입장

관계 중심 아들과의 유대감 유지 부부 중심 삶 유지
역할 기대 자신을 중심으로 한 가족 독립된 가족 구성원
생활 방식 과거 경험과 기준 현재 기준과 환경

전문가들은 이렇게 조언합니다

의사소통은 필수입니다. 단순한 “네, 알겠습니다”가 아닌,

"왜 그렇게 느끼시는지"를 묻고,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라고 말할 수 있는 대화 구조가 필요합니다.

역할을 명확히 나누고, 감정을 숨기지 않으며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 이 세 가지가 조화될 때 갈등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진짜 가까워질 수 있을까?

현실에서는 20년 넘게 고부 갈등을 겪다가도, 어느 순간 웃으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날이 찾아옵니다.

그 변화의 시작은, ‘상대를 포기하지 않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포기란 며느리가 자신의 감정이나 경계를 넘겨주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필요한 것은 스스로를 지키면서도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입니다.

갈등은 존재하되, 그 안에서 평화를 만드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