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프리미엄 빙수 전쟁, 고물가 속 ‘스몰 럭셔리’가 뜬다
빙수 한 그릇이 점심값? 고가 전략에도 소비자 반응은?
2025년 여름을 앞두고 국내 프랜차이즈 카페와 특급호텔들의 빙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습니다. 일부 호텔에서는 15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빙수까지 등장하며 논란이 일고 있으나, ‘스몰 럭셔리’ 트렌드에 힘입어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재료와 인건비 상승, 경험 소비로의 전환이 가격 인상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빙수, 점심값과 맞먹는 가격대로 상승
2025년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 빙수 가격은 대부분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 사이로 형성되었습니다.
특히 투썸플레이스의 애플망고빙수는 1만4500원, 할리스의 애플망고 치즈케이크 빙수는 1만4800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인상되었습니다.
가성비 빙수로 분류되던 롯데리아와 이디야조차 가격 동결 또는 인상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설빙은 11종 빙수의 평균 가격을 4.2% 인상하며 일부 메뉴는 1만4500원까지 도달했습니다.
특급호텔 빙수, 15만원 시대 열렸다
호텔 빙수는 더 이상 한정판이 아닌 ‘뉴노멀’ 가격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포시즌스호텔서울의 제주 애플망고빙수는 14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18.3% 인상되었고,
롯데호텔서울과 서울신라호텔 또한 각각 11만원으로 가격을 높였습니다.
호텔명 2024년 가격 2025년 가격 인상률
| 포시즌스호텔서울 | 12만6000원 | 14만9000원 | 18.3% |
| 롯데호텔서울 | 9만2000원 | 11만원 | 19.6% |
| 서울신라호텔 | 10만2000원 | 11만원 | 7.8% |
| 시그니엘서울 | 13만원 | 13만원(동결) | - |
“호텔 빙수는 디저트가 아니라 경험입니다”라는 마케팅 전략이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원재료비와 인건비가 끌어올린 가격
가격 인상의 주된 배경으로는 제주산 애플망고와 국내산 팥의 도매가 상승이 지목됩니다.
2025년 5월 기준 제주산 애플망고(3kg)는 18만원으로 전년 대비 5.9% 상승했고,
국내산 팥(40kg)은 43만4667원으로 14.79% 인상되었습니다.
인건비와 물류비 상승도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빙수 구조상 부담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특히 고급 빙수는 장시간 조리와 비주얼 퍼포먼스를 동반해 인건비 비중이 높습니다.
프리미엄화 전략 : 빙수는 ‘먹는 디저트’에서 ‘보는 예술’로
호텔업계는 단순히 맛이나 원재료에 머무르지 않고
테이블에서 즉석 조리, 지역 특산물 강조, 시즌 한정 메뉴 구성 등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포시즌스호텔의 경우, 제주산 애플망고 2개를 통째로 사용하는 빙수로 ‘한정성’과 ‘희소가치’를 강조합니다.
소비자는 이제 디저트를 통해 일상에서 벗어난 감각적 만족을 추구합니다.
소비자는 왜 이 가격에 지갑을 여는가?
소셜미디어가 주요한 소비 동기가 되면서
“비쌀수록 인증 욕구를 자극한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호텔 빙수는 ‘고급 경험’의 상징이자 SNS 콘텐츠로 기능하며, 프리미엄 시장의 수요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반면, 프랜차이즈 업계는 가성비를 고려한 ‘1인 빙수’로 저가 수요층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의 6300원, 롯데리아의 5900원 빙수는 이 전략의 대표 사례입니다.
빙수 소비 트렌드, 두 갈래로 나뉜다
분류 주요 특징 대표 사례
| 프리미엄 | 희소 재료, 비주얼 퍼포먼스 | 포시즌스호텔, 서울신라호텔 |
| 가성비 | 저가, 1인용, 대중 접근성 | 롯데리아, 이디야 |
소비층은 양극화되고 있으며, 양쪽 시장 모두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됩니다.
앞으로의 전망 : 가격은 더 오르되, 수요는 유지된다
빙수는 계절성 제품이지만 프리미엄화된 빙수는 시즌 한정의 매력을 무기로 매년 수요를 확대 중입니다.
또한, 원재료의 지역성과 이야기성을 강조한 메뉴 개발이 계속되고 있어
‘맛+경험+스토리’가 결합된 디저트의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비싸지만 특별하다”는 소비자 인식은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의 지속 성장을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어떤 빙수를 선택해야 할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소비 목적에 맞는 선택입니다.
맛과 가격을 기준으로 선택할 것인지, 경험과 인증을 위한 프리미엄 소비를 할 것인지를 고민해보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현명한 디저트 소비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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